서울 ADEX 2011에서 맛본 기분좋은 에어쇼 날씨 덕분에 오산도 한껏 기대중이었는데,
갑작스런 주말 기상 악화로 전국에 비가 내렸다.
오전에 내리던 비는 오후들어 멎어 어느정도 사진 촬영은 가능했지만,
토요일 에어쇼 내내 비구름이 낀 흐리멍텅한 날씨가 계속된 바람에 제대로 된 에어쇼 감상은 무리였다.
한국공군 McDonnell Douglas F-4E Phantom II (60-497)
한국공군 KAI F-16DJ Fighting Falcon (01-529)
비를 홀딱 맞은 지상 전시기체들이 왠지 을씨년스러우면서도 독특한 인상을 풍긴다.
미 공군 Lockheed U-2S (80-1069)
악천후임에도 불구하고 짧게 진행된 U-2의 시범 비행에 이어,
착륙 후 관람석 근처까지 택싱하는 보기드문 광경을 볼 수 있었다.
궂은 날씨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정비문제까지 겹쳐 블랙이글스의 비행은 도저히 무리였을 듯하다.
날씨가 맑아진 일요일에도 한 대를 제외하고 7대만 에어쇼를 했다.
뭐니뭐니해도 역시 안전이 제일이다.
미 공군 Fairchild A-10C Thunderbolt II (79-0106)
쌍발엔진의 힘일까. 바람도 차고 흐린 날씨지만 그냥 무시하고 날고 온 듯했던 A-10...
미 공군 Lockheed F-16CM Fighting Falcon (91-0399)
올해도 역시 날아온 미자와 F-16C인데,
특이하게도 14전투비행대대가 아닌 13대대에서 파견을 왔다.
(수직미익 끝이 노란색이 아닌 붉은색)
한국공군 KAI T-50 Golden Eagle (08-028)
날씨가 흐린 와중에 작은 기체를 사진에 잘 담기에는 무리였지만, 착륙 순간만큼은 멋진 패닝샷을 얻을 수 있었다.
한국공군 Boeing F-15K Slam Eagle (02-029)
F-15가 관람석에서 이렇게 가까이 나는 걸 보기도 참 드문 일이다.
하지만 잘 찍고 싶어도 사진 속에는 구름 수증기가 만든 노이즈가 한가득 담겨버린다.
미 공군 General Dynamics F-16CM Fighting Falcon (401) (88-0536)
미 공군 Fairchild A-10C Thunderbolt II (78-0615)
악조건 속에서도 예정된 CSAR 시범비행을 위해 이륙하는 기체들
미 공군 Sikorsky HH-60G Pave Hawk (S-70A) (89-26209)
이번 시범부터는 Kadena소속 18비행단 33구조대대(18W 33RQS)소속 HH-60이 시범 작전을 선보였다.
역시 둔해보이는 치누크가 보여주지 못하는 민첩함이 있다.
미 공군 General Dynamics F-16CG Night Falcon (401) (90-0710)
미 공군 General Dynamics F-16CM Fighting Falcon (401) (89-2136)
CSAR 시범 후 착륙하는 51FW F-16들
미 공군 Sikorsky HH-60G Pave Hawk (S-70A) (89-26207)
한국공군 McDonnell Douglas F-4E Phantom II (60-497)
에어쇼가 거의 끝나가는 3시가 넘어가자, 야속하게도 거짓말처럼 날씨가 점점 개기 시작했다.
저녁 노을 햇살을 받으며 뽀송뽀송해지는 지상 전시 기체들...
이틀 연속으로 오기는 너무 먼 곳...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고 돌아왔다.
2011.10.29
오산공군기지(K-55), 경기도 평택시
Osan Air Power Day 2011
